고도근시는 단순히 도수가 높은 근시가 아니다. 망막과 시신경, 각막, 수정체처럼 눈의 중요한 구조물이 장기간 압박과 변형을 받는 상태라서, 수술을 고민할 때는 비용표만 보고 결정하기 어렵다. 상담실에서 오가는 단어 하나가 수술 가능 여부, 추천되는 방법, 안전장치의 범위를 가른다. 처음 듣는 용어가 많을수록 질문이 막히고, 막힐수록 선택의 폭이 좁아진다. 이 글은 고도근시 수술 비용을 묻기 전, 의사와 같은 언어를 쓰기 위해 필요한 핵심 용어를 맥락과 함께 정리했다. 진료실에서 마주치는 질문과 실제 사례를 기준으로 설명하며, 비용에 영향을 주는 요소와 흔한 오해도 짚어둔다.
고도근시의 기준, 단순 도수 이상을 본다
일반적으로 -6.00디옵터 이하(마이너스가 큰 경우)나 안축장 26.5 mm 이상을 고도근시로 분류한다. 디옵터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도수를 뜻하고, 안축장은 각막에서 망막까지 눈의 길이다. 도수와 안축장은 비례하는 경향이 있지만, 예외가 적지 않다. -8.00D인데 안축장이 25 mm대인 사람도 있고, 고도근시 수술 도수는 -5.00D지만 안축장이 27 mm를 넘는 경우도 있다. 수술 상담에서는 이 둘을 함께 본다. 왜냐하면 수술 후 시력 만족도나 망막 합병증 위험, ICL 렌즈 선택 같은 결정에 두 값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흔히 “도수가 높으니 레이저 교정은 안 되고 렌즈삽입만 된다”라고 생각하지만, 각막 두께가 넉넉하고 동공 반응, 고위수차가 안정적이면 레이저 기반 수술이 가능할 때도 있다. 반대로 도수는 낮아도 각막 지형도가 불안정하면 렌즈삽입이 권유된다. 고도근시 안과에서 먼저 확인하는 항목들이 바로 이런 부분이다.
기본 검사 용어부터 정리하기
시력교정 수술 상담을 받아보면 검사 단어가 쏟아진다. 각 항목의 의미를 이해하면 결과지를 해석하기 쉬워지고, 비용 설명도 덜 모호해진다.
- 산동: 동공을 의약품으로 일시 확대해 수정체와 망막을 자세히 보는 검사. 고도근시에서는 주변부 망막 열공, 격자 변성, 망막박리 전조를 찾는 데 중요하다. 산동 후 4-6시간 시야가 흐려져 운전이 어렵다. 안축장(Axial length): 눈의 길이를 측정한 값. 26.5 mm를 넘으면 망막과 시신경 주변 조직이 얇아지는 경향이 있고, 이는 망막 합병증 위험과 연관된다. 렌즈삽입술에서 렌즈 파워 산정에도 필수다. 각막 두께(Pachymetry): 각막 중심부의 두께. 레이저로 깎을 수 있는 여유가 있는지 판단하는 핵심 수치다. 절삭량 대비 잔여 기질층이 충분해야 원추각막 같은 합병증 가능성을 낮춘다. 각막 지형도/단층촬영(Topography/Tomography): 각막의 곡률과 형태, 앞면과 뒷면의 대칭성을 본다. 난시의 축과 크기, 원추각막 의심 소견, 눈물막 영향 등을 파악한다. 고도근시에서 레이저 수술 여부를 가르는 스크리닝 도구로 중요하다. 동공 크기(Pupil size): 특히 야간 동공 크기. 동공이 큰데 절삭 구역이 좁으면 야간 빛번짐, 헤일로가 심해질 수 있다. 렌즈삽입술에서도 광학부 직경을 선택할 때 참고한다. 고위수차(Higher-order aberrations): 단순 근시/난시로 설명되지 않는 광학 왜곡. 야간 시력 질에 영향을 준다. 수차가 많으면 웨이브프론트 가이드 수술이 고려된다. 안압(IOP)과 각막 생체역학: 각막의 탄성, 점탄성, 안압 안정성. 레이저 수술 후 각막 구조 안정성과 연관돼 장기 예측도에 영향을 준다.
실제 비용 문의에서 “왜 병원마다 검사 항목과 가격이 다르냐”는 질문이 나온다. 기본 굴절, 각막 두께, 지형도만 포함한 간단 패키지가 있는가 하면, 망막 OCT, 시신경 단층, 망막주변부 정밀 촬영까지 포함한 확장 패키지가 따로 있는 곳도 있다. 고도근시일수록 후자의 항목들이 가지는 진단적 가치는 크다.
수술 방식의 큰 축, 레이저와 렌즈
고도근시 수술은 대체로 각막을 깎는 레이저 방식과 눈 안에 렌즈를 넣는 안내 삽입 방식으로 나뉜다. 비용과 회복 속도, 합병증 프로파일이 다르다. 용어를 정확히 알아두면 상담이 훨씬 명료해진다.
레이저 기반 수술
- 라식(LASIK): 각막에 얇은 플랩을 만들고 기질부를 레이저로 절삭한 뒤 플랩을 덮는다.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다만 각막 두께가 충분해야 하고, 고도근시에서는 절삭량이 크기 때문에 잔여 기질층을 꼼꼼히 계산해야 한다. 라섹(LASEK)/PRK: 플랩 없이 각막 상피를 제거한 뒤 레이저로 절삭한다. 각막 보존량이 라식보다 유리하지만, 통증과 초기 시력 회복이 더디다. 스마일(SMILE): 미세 절개로 각막 내 렌티큘을 분리해 빼내는 방식. 플랩이 없어서 생체역학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좋다는 장점이 있다. 고도근시에서 절삭량과 동공 크기, 고위수차를 고려해 적합성 평가가 필요하다. 토릭 옵션: 난시 교정이 필요한 경우 레이저 알고리즘에서 난시 축과 크기를 반영한다. 난시가 큰 고도근시에서는 유효난시교정량과 잔여수차를 따로 점검한다.
안내 렌즈 삽입술
- ICL(Implantable Collamer Lens):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특수 렌즈를 삽입한다. 각막을 깎지 않아 각막이 얇거나 도수가 매우 높은 경우에 적합하다. 렌즈 파워, 크기, 광학부 직경을 개인에 맞춘다. V4c처럼 중심에 작은 구멍이 있는 모델이 널리 쓰인다. 토릭 ICL: 난시가 있는 경우 난시 교정 기능을 포함한다. 회전 안정성이 중요해서 렌즈 축의 정렬과 고정이 수술 성패의 포인트다. 전방 깊이와 백웜(백볼트): 렌즈와 수정체 사이 간격을 백웜으로 표현한다. 너무 크면 폐쇄우각 등 위험, 너무 작으면 수정체 혼탁 가능성이 커진다. 수술 후 몇 달 동안 안정화를 지켜보며 미세 조정이 필요한 경우가 가끔 있다.
실무에서 느끼는 점은 이렇다. -10.00D 이상 고도근시에서 각막 절삭만으로 만족스러운 질 시력을 얻기 어렵거나 각막 여유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반면 ICL은 광학 품질이 좋아 야간 대비 민감도가 좋은 편이다. 다만 안내 수술인 만큼 감염, 백내장 발생 위험, 장기 추적의 필요성이 따라붙는다. 레이저는 수술 후 관리가 비교적 단순하지만 건조감이나 야간 빛번짐을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 결국 검사 수치와 생활 패턴을 함께 놓고 고른다.
비용 구조를 좌우하는 요소들
“고도근시 수술 비용이 왜 병원마다 다른가요?”라는 질문의 답은 단순하지 않다. 장비 세대, 소모품, 수술자의 경험, 사전 검사 범위, 수술 후 케어 패키지, 그리고 고도근시라는 난이도 프리미엄이 겹친다. 가격표에 적히지 않는 요소도 많다.
- 장비와 소모품: 스마일은 특정 제조사 장비와 소모품 비용이 고정적으로 든다. ICL은 렌즈 자체가 개개인 맞춤이며, 도수 범위와 토릭 유무에 따라 렌즈 가격이 달라진다. 고도근시일수록 특수 파워 렌즈의 공급가가 높다. 수술자 경험과 시간: 고도근시 토릭 ICL에서 축 맞춤과 회전 안정화는 시간이 많이 든다. 세심한 마킹과 점도 조절, 숄더 정렬처럼 수술자의 손기술이 결과에 직결된다. 검사 패키지: 망막 주변부 정밀검사, OCT, 시신경평가, 생체역학 측정까지 포함하면 초기 비용이 올라간다. 고도근시 안과에서 이런 검사를 기본에 넣는 이유는 합병증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다. 사후 관리: ICL은 1주, 1달, 3달, 6달, 1년 추적이 일반적이다. 레이저는 초기 3개월 집중 추적이 핵심이다. 여기에 안약, 추가 처치, 야간 빛번짐 개선용 소프트렌즈 처방 같은 부수 비용이 더해질 수 있다. 추가 시술 가능성: 망막 레이저(열공 봉합), 각막 표면 미세교정(enhancement), 토릭 렌즈 재정렬 같은 추가 행위는 별도 비용이 붙는 경우가 많다.
현장에서 접한 범위로 설명하면, 국내에서 레이저 기반 수술은 수백만원대 중후반, 스마일은 그보다 약간 높은 편, ICL은 렌즈 가격을 포함하면 그보다 더 높은 선에서 형성된다. 토릭 ICL은 비토릭보다 추가 비용이 있고, 고도근시 파워대의 렌즈는 더 비싸다. 다만 병원마다 묶음 구성과 보증 범위가 다르니, 단순 평균치보다 포함 항목을 꼼꼼히 비교하는 것이 맞다.
수술 적합성 판단에 자주 쓰이는 표현들
상담실에서 자주 나오는 표현을 미리 이해해두면 의사와 대화가 간결해진다.
- 잔여 기질층: 레이저 절삭 후 각막 중심부에 남겨야 하는 최소 두께. 보통 300 µm 이상을 안전선으로 본다. 각막 전체 두께, 절삭량, 플랩 두께를 합산해 계산한다. 절삭 구역(광학부): 레이저가 실제로 시야에 영향을 주는 범위를 뜻한다. 동공이 큰 사람은 광학부를 넓혀야 밤 눈부심을 줄이지만, 그러면 절삭량이 늘어난다. 원추각막 의심/아벨로메트리 이상: 각막 형태가 불규칙해 레이저 수술 금기 또는 신중 술기로 분류되는 경우. 고도근시일수록 각막을 덜 깎는 선택, 즉 ICL로 이동할 확률이 높아진다. 망막 주변부 변성/열공: 고도근시에서 흔하다. 먼저 레이저 봉합을 하고 일정 기간 뒤 교정 수술을 진행하는 시나리오가 많다. 백웜/볼트: ICL과 수정체 사이 간격. 250-750 µm의 범위가 권장되는 경우가 많다. 개인 눈 구조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
이 용어들이 비용과 연결되는 지점은 명확하다. 예를 들어 절삭 구역을 넓히면 레이저 사용량과 소프트웨어 옵션 비용이 늘 수 있다. 망막 주변부 열공 봉합을 선행하면 그 행위료가 추가된다. ICL은 볼트가 안 맞아 렌즈 교체가 필요하면 렌즈 비용과 재수술 비용이 생긴다. 상담 때 “이 선택이 비용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라고 물어야 하는 이유다.
고도근시에서 자주 맞닥뜨리는 오해
수술을 앞둔 분들이 흔히 갖는 오해 몇 가지가 있다. 실제로 진료실에서 풀어가는 방식으로 정리해본다.
첫째, “도수가 높으면 무조건 ICL이 정답이다.” 도수가 높을수록 ICL 적합 비율이 높아지는 건 맞다. 그러나 각막이 두껍고 형태가 안정적이며 야간 동공이 작고 직업상 극한의 시력 품질이 필요하지 않다면 라식이나 스마일이 더 단순하고 유지관리 부담이 적다. 반대로 안축장이 긴데 망막 주변부 변성이 심하면 수술 방식과 무관하게 망막 관리가 우선이다.
둘째, “스마일은 무통, 라섹은 고통”처럼 이분법으로 접근한다. 통증 경험은 개인차가 크다. 라섹은 초기에 통증이 있는 대신 각막 보존량에서 유리할 때가 있고, 스마일은 건조감이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빛번짐은 동공, 수차와 얽혀 결과가 달라진다.
셋째, “토릭 ICL이면 난시가 완전히 사라진다.” 축 정렬이 미세하게 어긋나면 잔여 난시가 남는다. 수술 후 초기에는 조직 안정화로 회전이 생길 수 있어, 추적 관찰과 필요 시 재정렬이 계획에 포함된다.
넷째, “고도근시 수술을 하면 망막박리 위험이 줄어든다.” 굴절교정 수술은 눈의 광학을 바꾸지, 안축장을 줄이지 않는다. 즉 해부학적 고도근시 자체가 주는 망막 위험은 그대로다. 산동 검사와 주변부 예방 레이저 같은 별도의 망막 관리가 필요하다.
보험과 보증, 빠뜨리기 쉬운 비용 항목
대부분의 굴절교정 수술은 비급여다. 다만 고도근시로 인한 특정 합병증 관리나 망막 레이저, 감염 치료는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다. 실손보험은 굴절교정 자체를 보장하지 않지만, 수술 후 발생한 질환 치료가 인정되는지 약관에 따라 다르다. 병원별 보증 정책도 확인해야 한다. 일정 기간 내 추가 교정이나 렌즈 교체, 토릭 ICL 회전 재정렬이 보증 범위인지, 약제와 추적 검사가 포함되는지, 단순 재수술만 포함되는지에 따라 체감 비용은 크게 달라진다.
고도근시에서 종종 생기는 추가 비용 항목은 다음과 같다.
- 망막 주변부 레이저 봉합: 발견 즉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시술 자체는 짧지만 비용은 별도다. 건성안 관리: 인공눈물, 점도 높은 젤, 누점 폐쇄 등. 레이저 수술 후 초기 몇 달간 소모품 비용이 누적된다. 야간 빛번짐 감소용 렌즈: 특별한 상황에서 임시로 사용한다면 추가 비용이다. 렌즈 재주문: ICL 파워 미세 조정이나 볼트가 맞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이 항목들이 모두 생기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가능성을 알고 상담 단계에서 “보증이 여기에 어디까지 적용되나요?”라고 묻는 습관이 유용하다.
고도근시 안과를 고를 때 실제로 보는 기준
“고도근시 안과 추천”을 요청받을 때, 병원 이름만 묻는 분들도 있다. 그러나 환자 맞춤 요소가 워낙 많아서, 결국은 프로세스의 충실도가 좌우한다. 아래 요소는 상담 현장에서 체감한 실질적인 기준이다.
- 망막과 시신경 평가를 기본으로 포함하는지: 산동 검사, 주변부 촬영, 필요 시 OCT까지 루틴으로 운영하는 곳은 고도근시에 익숙한 경우가 많다. 레이저와 ICL 양쪽을 모두 제시하는지: 특정 술식을 일괄 권유하기보다 검사 결과에 따라 방식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 토릭 케이스의 경험: 난시가 큰 고도근시에서 토릭 ICL 회전 안정화, 레티클 마킹, 축 보정 노하우가 있는지 질문해본다. 수술 후 추적의 촘촘함: 1년 이상 계획표가 있는지, 불편 시 빠르게 추가 내원이 가능한지, 야간 증상이나 건조감 관리 프로토콜이 준비돼 있는지 본다. 비용 안내의 투명성: 포함/제외 항목, 보증 범위, 추가 발생 가능성까지 사전에 문서로 주는지.
고도근시 누네안과처럼 대형 센터들은 장비와 술식의 폭, 망막 협진 체계가 잘 갖춰져 있는 편이다. 반면 개인 병원이라도 특정 술식이나 토릭 케이스에 강점을 가진 곳이 있다. 선택의 핵심은 간판 그 자체보다는 검사의 두께와 설명의 밀도다. 상담 때 질의응답이 명확하고, 본인 눈의 숫자들이 왜 특정 결정을 뒷받침하는지 납득이 된다면 방향은 맞다.
상담 자리에 가져갈 질문들
수술 비용을 묻기 전, 혹은 묻는 동시에 던지면 도움이 되는 질문들이 있다.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필요한 검사는 빠뜨리지 않게 해준다.
- 제 안축장과 도수, 동공 크기, 각막 두께, 고위수차 수치를 알려주실 수 있나요? 각각이 수술 방식 선택에 어떤 의미가 있나요? 레이저와 ICL 중 두 방식을 모두 고려했을 때 장단점 비교를 제 수치로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야간 시야 질, 빛번짐 가능성은 제 동공과 수차 기준으로 어느 정도로 예상되나요? 완화 전략은 무엇인가요? 고도근시로 인한 망막 주변부 변화가 있는지, 예방 레이저가 필요한지, 있다면 시기와 비용은 어떻게 되나요? 비용에 포함되는 항목과 제외되는 항목, 보증 기간과 범위를 문서로 받을 수 있나요?
이 다섯 가지면 대체로 핵심을 짚는다. 비용표를 받아도 이 질문들이 풀리지 않으면 비교 자체가 어렵다.
실제 사례로 보는 의사결정의 흐름
서른셋,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양안 -9.50D, 난시 -1.50D, 안축장 27.2 mm, 각막 두께 520 µm, 야간 동공 7.0 mm. 지형도는 안정적이나 고위수차 약간 증가. 야간 운전을 자주 한다.
이 경우 레이저 수술은 광학부를 넓히면 절삭량이 많아져 잔여 기질층이 빠듯해진다. 스마일은 플랩이 없다는 장점이 있으나 동공이 큰 탓에 야간 빛번짐 가능성이 남는다. 토릭 ICL은 광학 품질과 난시 교정의 정밀도가 장점이다. 망막 주변부에 격자 변성이 관찰돼 예방 레이저를 먼저 시행하고, 2주 뒤 토릭 ICL을 계획했다. 비용은 ICL 렌즈와 토릭 옵션, 예방 레이저까지 포함되며, 회전 안정성 점검을 위해 1주, 1달, 3달 추적을 잡았다.
스물아홉, 간호사. -7.00D, 난시 -0.75D, 안축장 26.4 mm, 각막 두께 555 µm, 야간 동공 5.5 mm. 건성안 경향이 있다.
각막 여유가 있고 동공이 크지 않아 라식과 스마일 모두 후보가 된다. 직업 특성상 빠른 회복과 통증 부담 감소를 원해 라식을 선호했지만, 건성안 위험을 고려해 스마일을 최종 선택했다. 광학부를 적정 수준으로 설정해 절삭량을 관리하고, 초기 3개월은 인공눈물과 눈꺼풀 위생 관리에 집중했다. 비용은 스마일 패키지와 사후 관리 포함 구성이었고, 추가 비용은 발생하지 않았다.
마흔둘, 연구원. -5.50D, 난시 -2.50D, 안축장 25.8 mm, 각막 두께 505 µm, 각막 뒤면 불규칙 소견 약간.
도수는 고도근시 문턱 아래지만 각막 뒤면 소견이 신경 쓰인다. 라식은 잔여 기질층이 얇아져 리스크가 크고, 라섹은 회복과 통증 때문에 일정 조율이 어렵다. 난시가 큰 점을 감안해 토릭 ICL로 방향을 잡았다. 백웜 예측을 위해 UBM을 추가했고, 최종 렌즈 크기를 한 단계 조정했다. 토릭 렌즈 비용과 추가 검사가 포함돼 총액이 높아졌지만, 각막 안정성과 난시 교정을 우선한 결정이었다.
세 사례에서 보듯, 같은 “고도근시 수술”이라도 해법과 비용의 구성이 달라진다. 숫자들이 이유를 설명하고, 그 이유가 비용의 차이를 만든다.
생활 패턴과 직업, 작은 디테일이 결과를 바꾼다
고도근시 수술 결과는 생활 습관과 직업 환경에도 민감하다. 야간 운전이 잦으면 동공, 광학부, 수차 제어가 우선순위가 된다. 모니터 작업이 많은 직군은 건조감 관리 계획이 필요하다. 격한 운동이나 접촉 스포츠를 즐긴다면 플랩 없는 술식을 선호하거나, ICL이라면 초기 충격을 피하는 기간을 넉넉히 잡는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있으면 수술 전후 항히스타민과 스테로이드 점안 계획을 미리 세운다. 작은 디테일이 만족도를 가른다.
비용 비교표보다 중요한 한 장의 요약지
여러 병원을 다니며 상담을 받다 보면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이런 경우 개인 요약지를 만들어 두면 도움이 된다. 안축장, 각막 두께, 동공 크기, 지형도 핵심 소견, 고위수차 지표, 추천 술식과 이유, 예상되는 부작용과 완화 전략, 비용 포함 항목과 보증 범위를 병원별로 한 줄씩 정리한다. 단순 가격 비교표보다, 왜 그 가격이 나왔는지의 맥락이 옆에 붙어 있는 한 장짜리가 실제 결정에 유용하다.
고도근시 수술 비용 문의의 정석
병원에 전화를 걸거나 온라인으로 문의할 때는, “고도근시 수술 비용이 얼마인가요?”보다 한 단계 구체적으로 접근하면 답변의 질이 달라진다. 자신이 알고 있는 기초 정보, 예를 들어 최근 안경 도수나 안축장 기록, 야간 동공 크기나 직업적 요구를 간단히 전달하고, 검사 패키지와 상담 프로세스, 포함/제외 항목을 함께 묻는다. 고도근시 안과에서 이 정보를 바탕으로 보다 현실적인 견적 범위를 제시할 수 있다. 고도근시 누네안과처럼 규모 있는 센터는 상담 전 안내자료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자료의 범위를 확인해 필요한 질문을 추가하면, 첫 방문 때부터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마무리 조언, 숫자와 생활을 함께 본다
고도근시 수술은 눈의 광학과 해부학, 생활의 리듬이 교차하는 지점에 있다. 도수, 안축장, 각막 두께 같은 숫자를 정확히 받아 적고, 밤 운전, 업무 환경, 운동 습관 같은 일상의 요구를 숨기지 말고 드러내야 한다. 비용은 결국 이 두 축이 그리는 해법의 결과다. 같은 금액이라도 어떤 검사가 포함됐고, 어떤 위험을 줄였으며, 어떤 사후 관리가 보증되는지에 따라 체감 가치는 달라진다. 의사와 같은 언어로 대화할 준비를 갖추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그리고 그 폭이 넓을수록, 눈앞의 비용보다 더 긴 시간의 안전과 만족에 투자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어떤 병원을 고를지 망설여진다면 두 가지만 기억하자. 첫째, 고도근시의 본질은 망막과 시신경을 포함한 장기 리스크다. 산동 기반의 망막 평가를 소홀히 하는 곳은 피한다. 둘째, 설명이 명료한 곳이 수술도 명료하다. 숫자를 바탕으로 방법과 한계를 투명하게 말하는 병원이 결국 비용도 투명하게 다룬다. 그 지점에서 본인에게 맞는 고도근시 수술, 그리고 납득 가능한 수술 비용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는다.